이순: 옷이 잘 맞소. 방금 치수를 재 만든 것처럼.
장옥정: 산에 수상한 자들이 침몰했습니다. 칼까지 들고 있기에 혹여…
이순: 내가 위험할까 걱정이 돼 찾아 다닌 것인가?
장옥정: 그것이… 예. 허면 이만.
이순: 난 이제 떠날 것이다. 같이 가겠나? 나와 함께 내가 있는 곳으로…
장옥정: 아니요. 전 갈 수 없습니다. 전 내일이면 어머니와 청국으로 떠나야 합니다.
이순: 청국으로…내일…내가 부탁을 해도 안되겠소?
장옥정: 지금은 안됩니다. 하지만 언젠가…그때도 늦지 않았다면 어디로 찾아가면 됩니까?
이순: 대궐로…대궐로 오면 된다. 그리고 나를 찾아라. 내 이름은 이순이다.
장옥정: 예…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면…만일 청국으로 떠나지 못한다면…꼭 그러하겠습니다.